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3.12.
지난 주 브랜드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팔로워 2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짝짝짝!!!
수만 팔로워를 지닌 계정과 비교하면 초라한 숫자이지만, 과거의 브랜드비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그것도 광고 전혀 없이 달성했어요. 사실 1년 전에는 100명도 못 모았었거든요(잠깐 광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이미 알고 계시는 사항일 수도 있는데요, 팁 아닌 팁이라면 정기적으로 자주 게시물을 올리는 것입니다. 2024년을 맞아 공휴일 빼고 매일 게시물을 올렸거든요. 휴우... 순수 창작물이 아닌 2차 가공 컨텐츠이지만 그래도 꽤 수고스럽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규모 에이전시에겐 브랜드비와 같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매일 게시물 올리기란 무척 버거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브랜드비의 존재 목표를 재확인하게 된 것은 좋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번아웃이 올 것만 같아요. 흑흑. 일이 너무 많아!!! 어서 빨리 지금 진행하고 있는 웹사이트 개선을 마무리하고 도와줄 스탭을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 개선도 거의 마무리 단계예요. 외관상으로는 변한 게 없지만, 일단 버그를 해결했고 로딩 속도도 현저히 개선되었답니다. 어서 빨리 공개하고 싶네요.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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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에서 자유롭게, 무료TV를 즐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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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y는 영국의 새로운 무료TV 플랫폼입니다. OTT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국에서는 일찌감치 위기감을 느끼고 EveryoneTV라는 공영방송 연합 플랫폼 기업을 만들었는데요, 그동안 Freeview(유선 무료TV)와 FreeSat(위성 무료TV)를 운영해왔어요.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Freely는 스마트TV 기반 서비스로 라이브 방송과 온디맨드 방송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서비스가 정착되면 기존 Freeview와 FreeSat은 Freely에 흡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의 글에 따르면 광고수익 분배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광고 없이 빠르게 콘텐츠를 즐기는 OTT 및 유튜브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얼마나 Freely와 같은 무료TV로 전환할까 궁금해요. 브랜드의 앞날이 궁금해지는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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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정직한 동전 씨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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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를 아시나요? 저도 모 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단어인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몰라요. 금융권에서도 극소수만 연관되어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은데요, Frank Penny는 바로 이 AML을 전문으로 컨설팅해주는 기업입니다. 이름을 직역하면 정직한 동전, 자금세탁방지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또 이 이름은 금융권의 전통적인 네임 형식, Surname+Surname(모건 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을 트위스트한 것이기도 합니다. 로고 디자인 역시 자금세탁방지를 뜻하는 Transparent Transactions을 표현하고 있어요. 요즘 기술의 발전에 따라 화려한 목업 이미지, 모션 그래픽, 3D렌더링 및 동영상 등 눈이 현란한 브랜딩 사례가 많은데요, Frank Penny는 화려한 기교 없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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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바꿔야만 했을까?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로카 모빌리티가 이동의즐거움으로 바뀌었단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어요. 이번에 공식적으로 서비스 브랜드인 캐시비를 사명의 축약어인 새로운 브랜드 이즐로 변경됨을 발표했는데요, 솔직히 왜 바꿔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석연치 않은 리브랜딩입니다.
로고 디자인 역시 새로운 CI와 색상인 퍼플을 그대로 반영한 버전에서, 기존 캐시비의 옐로우를 적용한 로고 디자인으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브랜드 히스토리를 아카이빙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브랜드의 잦은 변경이 그다지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닌데요, 앞으로 어떻게 브랜드 경영이 이뤄질지 지켜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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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개선되어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브랜드 체계
개인적으로 신세계 라이브 쇼핑의 이전 버전 디자인은 정말 진부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디자인 의도에서는 여러가지 상징을 담았겠습니다만, 저 같은 옛날 사람에게는 안테나 달린 TV를 형상화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거든요. TV에서 안테나가 사라진지 수십년인데, 최신 T커머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안테나TV 로고 디자인이라니요!
그래서 이번 리뉴얼은 차별성이나 완성도를 떠나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를 하면서 살펴보니, 같은 로고 디자인에서 Live가 붙은 건 CI이고, Live가 없는 것은 BI라고 하더군요. 기사를 통해 추측해본 바로는 라이브쇼핑이 생각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자 서비스명에서는 라이브를 떼어 버린 것 같습니다. (사명 변경 절차는 브랜드 변경보다 여러모로 번거로우니 일단 유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기업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로고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브랜드 체계를 함께 정립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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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볼과 서체의 완벽한 조화
Franciacorta는 이탈리아의 지역 와인 공동 브랜드입니다. 비단 와인 생산자 뿐 아니라 연관된 와인병, 코르크 마개 등 제품 생산 기업의 연합체라고 해요.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의 상징물인 성곽을 표현한 F심볼의 리뉴얼과 전용서체 개발이 이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Auge의 디자인이서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새로운 심볼과 워드마크가 너무 아름다워요. 특히 창문의 위치가 살짝 언발란스하게 변경된 심볼이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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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공동브랜딩이란 이런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동브랜드라고 한다면 여러 기업이나 단체가 하나의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Franciacorta나 우리나라 지역 농산물 브랜드가 그러하죠. 그런데 Genoverband와 Awado는 색다른 공동브랜딩을 보여주고 있어요. Geneverband는 독일의 협동조합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기업인데요, 같은 업종 기업인 Awado와 함께 연합하여 브랜드를 통합했습니다. 두 기업이 엄연한 별도의 법인이라는 것이 핵심이예요! 따로 또 같이의 전략을 로고로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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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의 타이틀은 인스타그램에서 본 인상깊은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리스크를 무릎쓰고 혁신을 만들어낸 브랜딩 사례들을 모아봤어요. 브랜드비가 항상 흥미를 갖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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