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1.30.
요즘 벌려 놓은 일이 너무 많다 보니, 두뇌의 과부하가 일어나 실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보 누락, 오타, 잘못된 맞춤법 등등... 오류를 보시면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리며, 정정요청 해주세요.
얼마 전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 한 문구가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아름다운 것, 재미있는 것, 좋은 것은 영원하다" 라는 문구인데요, 제가 귀찮고 피곤하고 돈을 벌지 못해도, 브랜드비 운영을 계속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아름답고, 재미있고, 좋은 브랜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가끔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반면교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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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실망스러운 초고가 럭셔리 화장품의 리브랜딩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초고가 제품 라인 브랜드였습니다. 제품 명과 기업 명을 동일하게 가져간 것은 기업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함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한 때 헐리우드 스타 마케팅(쇼핑백을 들게하고 파파라치 사진 촬영을 했어요)으로 잠깐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성공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브랜드 네임을 AP로 변경하며 리브랜딩을 단행했어요.
하지만 연합뉴스를 연상케하는 이름은 물론이고, 디자인 역시 "이게 럭셔리?"라는 의문을 자아내게 했어요. 사진 상으로 본 패키지 디자인도 너무 별로더라고요. 2022년 La Prairie 리브랜딩 사례와 비교해 보면 더욱 차이가 납니다. 요즘 아모레퍼시픽이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요, 브랜딩만 봐도 뭔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헤메는 모습이 반영되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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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3대 카페의 리뉴얼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여행하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3대 카페 중 하나인 Demel이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Demel은 무려 1786년부터 이어져 온 카페예요. 수백 년 동안 주인은 계속 바뀌어왔고, 따라서 명확한 아이덴티티도 없었다고 해요. 2002년 Do&Co라는 기업이 인수하면서 처음 로고 디자인을 했고, 사용성 이슈로 2022년에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아마 코로나19로 뒤늦게 알려진 것 같아요.)
이번 리뉴얼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그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오랜 역사 속 브랜드 자산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고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보이거든요. 만약 유행 따라 San-serif 서체의 로고로 변화했다면 오히려 더 생뚱맞았을 것 같아요. 브랜드의 정체성과 적절한 밸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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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 의수
이미 알고 계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2022년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원리는 잘 모르지만, 뇌근육을 사용하여 의수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인공지능으로 학습하여 개인에 맞춘 미세한 움직임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너무나 신기한 기술이자 제품인데요, 그래서인지 브랜드 네임도 무려 Esper입니다. 상용화를 앞둔 제품의 특장점을 표현하기 위해 리브랜딩이 진행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케이스스터디가 이미지만 가득하고 설명이 거의 없어 디자인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왼쪽의 국내 IT기업 및 제품 로고에서도 자주 보이는 로고 스타일에서, 오른쪽 꽃을 연상케 하는 심볼 디자인으로 변한 것은 로고 디자인의 고유성과 차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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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인류의 진보를 위해
archiveB를 업데이트 하면서 저의 지식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아! 아니, 내가 너무 무지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The Shaw Prize는 2004년 홍콩에서 설립된 상으로 동양의 노벨 상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스토리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설립자이자 상의 이름이기도 한 Shaw는 홍콩 연예계의 거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영화제나 문화상이 아닌 자연과학 분야의 상을 만든 게 참 신기했어요. 그는 자선가로서도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진정한 인류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는 자연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최근 우리나라 정부의 행태와 너무 대조되는...) 한 때 과학도로서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노벨 상도 그렇고 대부분의 저명한 상들이 딱히 인상적인 로고를 갖고 있지는 않는데요, 이번 The Shaw Prize의 리브랜딩은 새로운 상징적 심볼을 만들어냈습니다. 상의 목적 및 분야가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정말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걸 또 해내네요. 3D 버전 심볼도 무척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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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향기와 관련한 브랜딩이 눈에 많이 띄고 있어요. 향수 뿐 아니라 디퓨저, 인센스 등 다양한 생활 속 향기 제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웰빙'이라고 표현했었는데, 요즘은 '리추얼 Ritual'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런데 해외에서 이와 관련한 신제품이 등장하여 소개합니다.
프리미엄 키친&바스 브랜드 Kholer에서 샤워기에 설치하는 방향제를 출시했습니다. 샤워하는 동안 향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브랜드 네임인 Sprig는 작은 나뭇가지를 의미하는데요, 천연 재료의 방향제 속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욕실에 방향제를 놓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새로운 시도가 Kholer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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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급부상한 인기 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피클볼Pickleball' 이라는 것인데요,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운동입니다. 만들어진지는 꽤 되었는데, 요즘들어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LetLive는 피클볼의 패들(라켓) 및 악세사리 브랜드입니다.
아티스트와 콜라보하여 굉장히 화려한 디자인의 패들을 출시했는데요, 이런 독특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피클볼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고 디자인과 색상은 패들의 화려함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는데요, 제품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브랜딩 요소는 바로 얼굴을 연상시키는 심볼과 이를 응용한 캐릭터 디자인이예요. 너무 귀여워서 구기종목이라면 질색인 저조차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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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을 맞이하여 해외여행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번 OTA 브랜딩 사례에 이어, 이번에는 호텔 브랜딩 사례 모음입니다. 흥미로운 브랜딩으로 저를 방문하고 싶도록 만든 호텔들을 함께 구경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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