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1.23.
지난주 브랜드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K를 달성했습니다! 짝짝짝!
수만 팔로워를 가진 계정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작년 4월에 고작 1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광고도 안 했는데 말이죠. 제가 기술치라 여전히 네이버에서 기능을 검색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댓글 지우는 법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노출 시스템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결론은 부지런히,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것인데요, 절대 쉽지 않습니다.
덕분에 웹사이트 유입도 조금 늘었는데요, 왜 뉴스레터 구독자는 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에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이 더 감사합니다. 주변에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
ps.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TrustedSec이 포춘 100대기업이라고 표기한 것을 정정합니다. TrustSec의 고객사가 포춘 100대기업이라고 하네요. 번역기로 후루룩 읽었더니 이런 오류가... 앞으로는 좀 더 꼼꼼히 확인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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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상징물에서 실용적 디자인으로
극장 용은 국립 중안 박물관 안에 위치한 복합공연장입니다. 이전 로고는 일러스트로 이름인 '용'을 절묘하게 표현해서 발표 당시 인상깊었었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보니 조금 올드한 이미지이고, 또 공연이 전통 내지 동양 문화에 한정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 없네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활용하기에 너무 복잡한 형태이기도 하고요.
리뉴얼된 로고는 이전에 비하면 다소 개성 및 차별성이 부족하지만, 간결함과 활용성이 뛰어난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뿐 아니라 네임도 함께 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드물게도 제가 변경을 희망하는 네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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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으로 최단기간에 급성장한 쿠키 브랜드
저는 틱톡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스타그램도 버벅대며 겨우 따라가고 있기에, 숏폼 동영상은 너무나 큰 허들이예요. 그래서 이 브랜드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Crumbl은 요리 초짜인 두 사촌형제가 약 6년 전에 만든 쿠키 브랜드입니다. 둘 다 요리사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F&B 브랜드들과는 다른 전략을 채택했는데요, 바로 AB테스트를 해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입니다. 매장 오픈 초기에는 발로 뛰어 설문조사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틱톡을 이용하면서 팔로워와 매니아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팔로워 수가 100만이 넘고, 프랜차이즈 매장도 500여개 이상 확장했다고 합니다. 정말 짧은 기간에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죠. (아, 브랜드비도 틱톡을 해야만 하나? 부럽...)
이번 리뉴얼은 Crumbl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이름과 로고에서 쿠키를 떼어버렸거든요. Crumbl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쿠키의 대명사가 된 것이죠. 던킨 도넛이 도넛을 떼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생각해 보세요! 또 스타벅스도요.
Turner Duckworth에서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도 흥미롭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추천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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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나라, 아이슬란드를 담은 서체
Icelandia는 아이슬란드의 5개 여행사가 연합하여 만든 관광 브랜드입니다. 여행사들끼리 서로 경쟁하지 않고 함께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이번 디자인 리뉴얼도 매력적이예요. 빙하를 연상케 하는 가변형 서체가 변화하며 별도의 그래픽 요소 없이 워드마크만으로 아이슬란드의 특징을 표현하고 있어요. 아직 케이스스터디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으로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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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아닌 상징물로 친환경을 표현하기
요즘 기후위기 때문에 기존 환경단체 외에도 기업 및 펀드 등이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친환경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러한 친환경 관련 브랜드 로고를 주의깊게 살펴본 적이 있나요? 대부분 동일한 메타포를 사용하고 있어요. 바로 지구(Globe)입니다.
Global Commons Alliance 역시 친환경 NGO로서 지구를 연상케 하는 원을 활용한 심볼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 리뉴얼은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반영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변화했습니다. 로고 디자인만 보면 디지털 시대 트렌드에 역행한다(위의 극장 용 사례와 정 반대이죠)고 볼 수도 있는데요, 기후위기를 생각한다면 이런 아날로그적 접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특히 환경을 상징하는 여러 오브젝트의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하위 브랜드에도 일관되게 적용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요것도 케이스 스터디 추천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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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럭비
WXV는 네임부터 독특합니다. 해외에서는 다소 드문 영문이니셜 네임인데요, W는 여성(Women)을, XV는 로마자로 15를 의미합니다. 즉, 여성 15인제 럭비 토너먼트 대회라고 해요. 사실 저는 럭비라는 스포츠에 무지하여 한 팀당 인원수조차도 몰랐는데요, 찾아보니 15인제와 7인제가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식 축구는 11인제라고 하네요.
WXV는 시범으로 운영되다 이번에 정식 대회로 채택되었다고 하고요, DesignStudio에서 개발한 새로운 로고는 여성 럭비의 유연함과 강함을 워드마크로 표현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중간에 들어간 럭비공 모양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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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네이버 디자이너가 네이버 개편에 맞춰 백여 개의 아이콘을 디자인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방대한 포털 서비스로서 기본 아이콘이 적지 않고, 이를 일관성 있게 리뉴얼하기 위해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해외에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례가 있어 공유합니다.
H&R Block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1200여 개의 사무실을 가진 세계 최대 세무 기업이라고 해요. 70년이라는 오랜 역사 동안 운영해 오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노하우를 축적해왔을 텐데요, 디지털 전환에 맞춰 온라인 상에서 이를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기업은 아이콘으로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그냥 텍스트로 표기해 버릴 것입니다. 이번 H&R Block의 아이콘 디자인 시스템은 디자인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서비스와 기능의 미묘한 디테일을 잘 잡아냈습니다. 이를 위해 무려 150개 이상의 아이콘을 디자인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세무 또는 금융 관련 브랜딩을 한다면 필수적으로 벤치마킹 해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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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똑같을까? 3탄입니다.
올해는 다소 일찍 돌아왔는데요, 최근 유사성 내지 표절 논란이 있는 사례들이 눈에 띄어 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논란이 있었던 사례들과 함께 유사성이 있는 로고들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정리해봤구요, 과감하게!!! 대안도 제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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