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이라는 숫자에 이제 적응하나 싶었는데, 어느 새 2024로 바뀌었습니다. 24는 친숙한 숫자이니 왠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해를 맞아 브랜드비도 이것저것 변화를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
1. 인스타그램 컨텐츠 업데이트 확대: 그동안 주 1회 업데이트를 했었는데요, 뉴스레터 콘텐츠를 재가공한 데일리 브랜드 뉴스를 추가하고자 합니다. 과연 내가 모두 해낼 수 있을까 싶지만, 일단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인스타그램을 통한 유입이 늘어나기를 희망하며... (뉴스레터는 먼저, 한번에 모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 국내 브랜딩 에이전시 인터뷰 : 조심스러워서 못했던 우리나라 브랜딩 에이전시 소개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해외보다는 훨씬 더 용이한 소통 환경을 활용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해 보고자 해요.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웹사이트 정비 : 그동안 못 고치고 있던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개발사를 구했습니다. (드디어!) 겉으로는 변화가 없지만 속은 다 뜯어고칠 예정이예요. 다들 남이 엉망으로 만든 코드를 수정하는 것보다 새로 개발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하더군요... 브랜딩 에이전시 기획자 시절 제가 하던 멘트와 조금 유사해서 뜨끔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보게 되었네요. 정비 후에는 웹사이트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개선되는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이번 주 브랜드 소식은 흥미로운 스타트업들의 브랜딩 사례가 많아요. 사실 브랜딩보다도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좀 더 흥미롭다는 ^^;;; 그렇다고 브랜딩이 별로인 것은 아닙니다~
2023년 업데이트한 achiveB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리자 대시보드 기능 따윈 개발하지 못했기에... 100% 수동으로 숫자를 세었습니다. (안습...) 숫자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략적인 흐름은 볼 수 있어요. 좀 더 데이터가 모아지면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싶습니다만, 갈 길이 머네요.
드디어 금호타이어가 새로운 CI를 발표했습니다. 모기업이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된 후 화살표 심볼(?)을 제외한 워드마크만을 CI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약 4년만에 독립된 아이덴티티를 정립했네요.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감이 있는 다소 심심한 디자인이 아쉽지만, 어려운 와중에 CI 변경을 한 것 이 어딥니까? 참고로 금호타이어는 3년만에 흑자전환, 23년에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AI 포털 서비스를 표방하는 스타트업, 뤼튼의 리브랜딩
뤼튼은 2021년 설립된 인공지능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급부상한 ChatGPT에 힘입어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번에 AI 포털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새로운 로고도 발표했습니다. (아직 오피셜 사이트에는 적용되지 않았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뤼튼이 서비스 네임을 변경하지 않은 이유가 매우 궁금합니다. 현재 이름은 "쓰기"라는 기능으로만 한정되고 AI 포털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서비스 자체도 저 같은 기술치에게는 너무 난이도가 높은데 말이죠.
또 AI 포털 서비스라는 것 역시 자체 AI 기술 없이 ChatGPT, PaLM 등 남이 만든 원천기술을 연결해서 사용자가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데요, 기술이 발전되고 고도화될 수록 차별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토스와도 유사한데요, 토스는 무료송금 서비스로 초창기 화제가 되었지만, 은행 앱들의 사용성이 많이 좋아진 지금은 차별성도 없어지고, 엄청난 송금 수수료로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내세울 건 브랜드 파워와 기존 확보한 고객 수 뿐이죠. (하지만 전국민이 사용했던 서비스, 싸이월드도 망했다는 것!)
뤼튼 역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좀 더 전략적인 브랜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공기를 정화하는 페인트, Gush
사실 페인트는 갓 칠했을 때의 고약한 냄새로 유해한 화학물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오히려 유해물질을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페인트가 있다고 합니다. 넘나 놀라운 것!
이번 Gush의 리브랜딩은 공기를 숨쉬게 하는 제품의 특성을 글자폭이 변형된 로고마크와 입자로 구성된 그래픽 요소로 표현했습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제품 패키지 역시 재활용을 고려한 소재와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Gush의 리브랜딩을 보니 벤자민무어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탄소를 사로잡는 새로운 섬유
Rubi는 탄소 네거티브 셀룰로오스 섬유 브랜드입니다. 네? 무슨 소리냐고요?
패션 산업은 탄소 배출량이 높은 산업 중 하나인데요, 여러 패션 기업들이 탄소 절감을 위해 천연 섬유 및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고 있어요.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Rubi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섬유 속에 가두는 기술로 탄소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기술 브랜드 치고는 독특한 네임과 로고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창업자 자매의 사진을 보니 왠지 납득이 가더라고요! 창업자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참고로 로고 속에 있는 별은 섬유 속에 갇힌 탄소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고?!
가상화폐는 말 그대로 실체가 없는, 보이지 않는 화폐인데요, 이 가상화폐를 소매점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스위스의 Cryptonow입니다. 작동 원리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기프트카드와 유사해요. 다만 순간에도 가격이 널뛰는 가상화폐의 특성을 어떻게 헷지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