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 : 요즘 일본 여행 많이 가시는데, 여기 방문해보신 분 계실까요? 시세이도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3년 전에 오픈했는데, COVID19 때문에 전혀 몰랐네요. 브랜딩 케이스스터디를 통해 살짝 구경해보세요.
네이버와의 경쟁이냐,
글로벌 진출이냐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한국 시장을 철수한다는 소식으로 IT 업계가 떠들썩했었는데요, 덕분에 주가가 급상승한 아프리카TV가 갑자기 브랜드 변경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공식 확정은 아니라고 하니, 약간 고객 반응을 간 보는 느낌이긴 합니다. 겜알못으로서 아프리카TV가 브랜드를 변경해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추측건대 1.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한 네이버의 치치직에 대응한다 아니면 2.국내에서 트위치를 이긴 자신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가 그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타벅스를 경쟁자로
출사표를 던진 맥도날드
맥도날드가 새로운 F&B 매장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읽으면 코스맥스(화장품 맛이 날 것 같은;;; ), 미국식으로 읽으면 커즈믹스 라고 합니다. CosMc은 옛날 맥도날드 광고에 출연한 팔이 여러개 달린 로봇 캐릭터인데요, 추억의 이름을 꺼낸만큼 로고 디자인도 복고풍입니다. 커피를 중심으로 음료와 간단한 식품 메뉴를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경쟁자가 무려 스타벅스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와 같은 포지셔닝일까요? 제 고정관념으로는 넘나 커피에 어울리지 않는 브랜딩인데, 이 파격성으로 스타벅스와 경쟁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흥미로운 해외 브랜딩 이슈입니다. 최근 미드 옐로우스톤의 제작자와 배우가 유사 상표 디자인으로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의 왼쪽이 제작자가 출시한 커피브랜드 Bosque Ranch의 로고이고, 오른쪽이 출연배우 콜 하우저가 출시한 커피브랜드 Free Rein의 로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非유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출시 배경이 공통적으로 옐로우스톤이고, 모두 미국 서부 카이보이 컨셉을 메인으로 한다는 데서 유사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표권 싸움에서 누가 승리할지, 또 옐로우스톤의 다음 시즌에 콜 하우저가 출연할 수 있을지, 팝콘각이네요!
위의 옐로우스톤 커피 싸움과 연관하여,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국내 사례를 소개합니다.
위 이미지의 왼쪽이 대한축구협회의 로고이고, 오른쪽이 이번에 리브랜딩한 울산 HD FC의 로고입니다. 저는 처음 봤을 때 '어랏! 완전 똑같은데 괜찮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호랑이의 디테일이 다르긴 하더군요. 만약 옐로우스톤과 같이 상하관계 내지 이해관계가 명확하다면 분명 상표소송이 일어날 법도 한데요, 다행히도(?) 이들은 한 핏줄이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표절논란을 꼼수로 넘겨버린 리브랜딩
요즘 지자체 브랜딩 왜이러나요? 서울시에 이어 최악의 리브랜딩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표절 논란이 있는 디자인은 우측의 슬로건인데요(관련기사를 Features에 링크해뒀어요), 메인 디자인을 교체하여 지자체 조례안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표절은 둘째치고, 시대를 역주행한 "구린" 디자인은 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일까요? 제각각인 서체며 색상이며.... 어휴. 무려 4억 2천짜리 디자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네요. 이에 비하면 3억짜리 하라 켄야의 샤오미 디자인은 양반입니다.
IP사업을 하려면 브랜드 정비부터!
Call of Duty는 20년 역사의 장수 게임 브랜드입니다. 비록 저는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은 없지만, 이름은 익히 들었본 적 있어요.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IP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로고 히스토리를 찾아보니 거의 1~2년마다 로고가 바뀌었더군요! 그 때 그 때 "퓔 받는대로" 디자인한 모양입니다. 이제서야 제대로된 브랜딩 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일관된 브랜드 자산을 쌓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