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웠다 다시 따뜻해졌다 하는 변덕스런 날씨 덕에 감기&코로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들 조심하세요.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주 뉴스레터는 의도치 않게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브랜딩 사례들이 많이 포함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Special Feature 또한) 기술의 급격한 진화발전에 따라 더 이상 기존에 답습했던 브랜딩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신규 케이스 스터디 업데이트 소식
Saffron Website : 글로벌 브랜딩 에이전시 Saffron이 최근 웹사이트를 리뉴얼했어요. 새로운 브랜딩 케이스스터디가 많이 업데이트 되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디오리진 : 일상의실천에서 개발한 IP콘텐츠 스타트업 디오리진의 케이스스터디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네파 : 뒷북일 수도 있는데요, 양뿔 심볼로 유명한 네파가 심볼디자인을 변경했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아웃도어 패션 시장이 얼어붙었던지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최근 매출이 정상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e스포츠 팀의 수익화 전략,
향기를 굿즈 상품으로?
얼마전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의 SK T1이 우승을 차지했죠. e스포츠 경기의 우승 상금은 어마어마한데요, 프로 팀들의 영입 경쟁으로 선수들의 연봉도 엄청나게 올랐다고 해요. 따라서 프로 팀들의 경우 대부분 적자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연봉을 맞춰주지 못해 선수들의 잦은 이적으로 팀 브랜딩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SK T1의 경우는 대기업 스폰서 덕에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있는 편이라 글로벌 최정상 선수들의 재계약에 성공했는데요, e스포츠팀 경영 면에서는 계속 적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론칭한 굿즈 상품에 주목하게 되었어요. 서사를 중요시하는 게임 특징을 반영한 브랜딩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데요, '향'이라는 품목 선택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네요. e스포츠 팬들이 선호하고 즐겨 사용하는 제품인 건지 궁금합니다.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한 브랜드
Pentathlon을 아시나요? 문외한인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올림픽 근대 5종 -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크로스컨트리를 합쳐 겨루는 경기인데요, 워낙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고 올림픽 때나 잠깐 주목받는 종목이기에 점점 선수가 줄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브랜드 Penta+는 근대 5종에 포함된 종목들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겨룰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펜싱과 수영을 결합하면 Penta+2가 되는 것이죠.
트렌드 변화에 따라 폐지될 수도 있는 종목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기차가 아닌 주택을 위한 배터리 브랜드
Homevolt는 가정용 배터리 브랜드입니다.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인 북유럽에서 새롭게 론칭한 제품이예요. 사실 전기 배터리라고 하면 전기차 용 배터리만 생각하게 되는데요, 가정용 배터리도 주택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유용하다고 해요.
북유럽 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된 미니멀한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품 정보 웹사이트와 브랜딩 케이스스터디를 살펴보세요.
해외 상표등록 실패로 갑자기 등장한 브랜드, KGM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 후,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했는데요, 해외 시장에서 암초를 만났습니다. 선등록 상표로 인해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또한 KG라는 이름 역시 인지도도 전무한 데다가 '케이지 Cage'와 발음이 같아 해외 딜러들이 상당히 반발했다고 하네요. 궁여지책으로 KGM이라는 이름이 등장했고, 기존 쌍용차가 해외에서 사용하던 엠블렘과 결합해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상표권 확보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과거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 덕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브랜드 전략없이 주먹구구로 대응해도 되는 건가요? 앞날이 걱정되네요. (이름은 둘째치고 로고타입 디자인이라도 바꿔줘요! 제발!!!)
43년만의 리브랜딩, IVECO
일반인은 접할 일이 별로 없지만, 이탈리아 브랜드인 이베코는 트럭 등 상용차에 있어서는 저명한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무려 43년만에 리뉴얼을 했는데요, Be the Change 라는 슬로건과 함께 발표된 로고는 전기차로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위의 KGM의 브랜딩 전략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리테일 브랜드는 SI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편의점 브랜드 GS25는 2019년 글로벌 에이전시 Lippincott에 의뢰하여 리브랜딩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축구골대가 연상됐던 SI가 좀 당황스러웠어요. 추측건대 당시 성공적 리브랜딩으로 평가받던 CU를 따라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시인성이나 심미성 측면에서 CU보다 뛰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약 3년만에 SI 디자인을 변경했더라고요.
이번 디자인은 로손을 연상케 하지만 시인성은 확실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숏폼 미디어 시대에 라디오가 살아남는 법
Studio Brussel은 벨기에의 라디오 방송국입니다. 전통적 미디어인 라디오는 어쩌면 TV보다 더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분야일텐데요, Studio Brussel이 약 4년만에 리브랜딩을 단행한 것도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풍선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끄는데요, 구체적인 케이스스터디는 업데이트 되는 대로 공유하겠습니다.
archiveB를 업데이트하면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교향악단의 리브랜딩이 빈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맘먹고 모아봤습니다. (사실 트렌드 키워드로 묶을까 잠깐 고민했는데요, 트렌드라고 하기엔 갯수가 많지 않아서... 추후에 검색 및 분류가 쉽도록 태그라인 기능을 추가하려고 해요.)
클래식 음악과 맥을 같이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교향악단이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있을까요? 최근 리브랜딩을 단행한 12개의 사례를 통해 함께 살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