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대표 밀맥주가 디자인 유사성 논란으로 인해 호랑이 디자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제조사인 세븐브로이 측 입장도 들어보니 좀 안타깝더라고요. 특히 재계약 불발이 라이센스 브랜딩의 가장 큰 리스크인데, 대응방안 마련없이 무작정 생산라인을 확장한 것이 말이죠. (라이센스 브랜딩과 관련한 브랜드비의 글을 참고하세요.) 곰표 브랜드 소유주인 대한제분에 대한 여론도 썩 좋지는 않아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 라는 평입니다. 요즘 수제 맥주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분쟁은 오히려 양사의 브랜드 이미지만 악화시킨 것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 FIFA와 라이센스가 종료된 EA의 축구게임이 FC라는 새로운 이름과 디자인을 도입한 사례와 비교해보세요.
이번 주 국내 브랜드 소식은 뒤늦은 업데이트들이 많아요. 보도자료 검색으로 얻는 뉴스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전시의 SNS나 웹사이트도 2~3개월 후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도 1년 이내면 최신으로 봐야합니다.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리는 브랜드도 많기 때문이죠. 브랜드비는 나름 발빠른 소식을 전해드린다는 점!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제발~
해외는 굵직굵직한 브랜드들의 리뉴얼 소식이 가득합니다. 스크롤을 내려서 훑어봐 주세요.
대표 밀맥주 : Package Renewal
1주일만에 변경된 호랑이표(?) 밀맥주입니다. 논란을 통해 대표 밀맥주의 스토리를 알게되었으니,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한 셈일까요?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실패인 것 같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 BI Renewal
180도 이미지 변화를 꾀한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의 로고입니다. 왠지 IT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e-스포츠 스타일이죠!), 야구팬들은 어떤 반응인지 궁금합니다.
곤지암 리조트 : BI Renewal
조용한 리뉴얼입니다. 보도자료를 전혀 내지 않았더라구요. 곤지암 골프클럽, 화담숲도 함께 리뉴얼했다고 합니다. by 인피니트
티젠 콤부차 : BI & Package Renewal
모델 김태리의 이미지로 도배했던 패키지가 리뉴얼되었습니다. 대대적인 TV광고도 하는 것을 보면 꽤 잘 팔리나봐요. by YNL 디자인
러너블 : New BI
러너블은 중앙일보 계열사로, 디지털 소셜 러닝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지인과 순위 등을 비교할 수 있다고 하네요. by 브렌든
올댓재즈 : BI Renewal
재즈 좋아하시는 분은 다 아신다는, 이태원 재즈의 성지 올댓재즈의 리브랜딩입니다. 공간을 넘어 하나의 재즈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한다고 하네요. by 하잎트
SanFrancisco : New BI
샌프란시스코의 도시브랜딩입니다. 언덕과 경사로가 많은 도시의 특징을 반영했네요. by DNCO
Madrid : New BI
마드리드의 도시브랜딩입니다. Part of You라는 슬로건이 붙어있어요. 이니셜을 활용한 심볼과 패턴이 재미있어요. by Point of Reference
Max : New BI
1년 전에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한 소식을 알려드렸었는데요, 각각 운영하던 채널도 이번에 합병하여 Max로 탄생한다고 합니다.
Sesame Stree : BI Renewal
유명한 세사미 스트릿의 리브랜딩이예요. 로고는 변하지 않았지만 디지털 환경에 맞는 브랜드 시스템을 정립했습니다. by Trollback
Nordstrom Rack: BI Renewal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북미에서는 엄청 화제가 됐어요. 미국판 김현아라고 할까요? 노드스트롬의 아울렛 브랜드라고 합니다. by JKR
Fissler : BI Renewal
주방도구의 명품, 휘슬러의 리브랜딩입니다. 사실 저도 어디가 변했는지 옆에 놓고 비교를 해봐야 알 수 있었습니다. 변화를 바로 알아차린 당신은 매의 눈임을 인정합니다! by Strichpunkt
EA Sports FC : Name & BI Change
FIFA와 라이센싱이 종료된 후 FC라는 다소 평이한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강렬한 로고 디자인으로 보완을 했네요. by Uncommon
THC NYC: New BI
브랜드비의 대마초 특집 아티클 기억하시나요? 이제 체험매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땅값비싼 뉴욕에 말이죠. by Moril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