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7.16.
최근 '바보사랑'이라는 업력이 꽤 있는 디자인소품 쇼핑몰이 갑작스런 폐업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핸드메이스 쇼핑몰 '아이디어스'도 수수료와 배송비 부담 이슈로 작가들이 대거 탈퇴하는 사건이 있었죠. 디자인 소품은 경기침체 내지 불황 시 가장 먼저 지갑이 닫히는 분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유사한 크리에이티브 업종으로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 때 너무나 핫했던 츠타야의 리브랜딩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았어요. 왜냐하면 츠타야는 10여년 전 벤치마킹 1순위, 너나할 것 없이 따라하던 성공사례였기 때문이죠. 츠타야 덕분에 추진하게 된 브랜딩 & 공간 프로젝트가 꽤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츠타야, 현대카드처럼 디자인으로 두각을 나타낸 성공사례가 있으면, 더불어 브랜딩 업계가 활성화되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을 만들어냅니다만, 츠타야는 결국 실패로 판명되었다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츠타야의 브랜딩과 관련한 Special Feature도 작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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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하는 출판사, 시공사
지난 주 창작 플랫폼에 대해 Special Feature를 썼는데요, 이와 조금은 관련된 CI 리뉴얼 소식입니다.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의 한 부스에 "안 읽는 책을 사는 사람"을 설명하는 단어가 "지적 허영심"이 아니라 "출판계의 빛과소금"이라는 글귀가 붙어있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출판사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귀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시공사가 콘텐츠 기업으로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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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의 CI 리뉴얼, 나이스 그룹
개인적으로 추억돋는 프로젝트라 소개드립니다. 나이스그룹은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를 모태로 하는 금융인프라 기업인데요, 바로 이 한국신용정보의 이전 CI를 저의 첫 회사에서 개발했었답니다. 저는 디자이너는 아니었지만 CI 매뉴얼의 디지털화에 참여했었었어요. 그동안 소소한 변화는 있었습니다만 무려 20년 넘게 CI 디자인을 유지해왔다는 것이 놀라웠고요,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나이스그룹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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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국가 관광 브랜드 리뉴얼, Switzerland
일단 스위스의 관광 브랜드가 있었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30년이나 되었다는 점에서 두 번 놀랐습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관광 브랜드는 너무 빈번하게 바뀌는 느낌이네요.
스위스의 관광 브랜드는 심플하게 국가 이름만 표기해왔는데요, 문제는 스위스가 다언어 국가이다보니 각종 언어로 표기되었다고 해요. (참고로 Schweiz는 독일어 표기입니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공통어인 영어로 단일화하였고, 시각적 상징물도 스위스 국화인 에델바이스를 과감히 버리고 십자가 심볼로 단순화했습니다. 브랜딩에서, 특히 공공 분야의 프로젝트에서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칭찬하고픈 브랜딩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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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가전 브랜드, Rotenzo
우리나라 브랜드인 삼성과 LG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컸던 탔일까요, 몽골에 가전 브랜드가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낯설기에 호기심이 생겨 브랜딩 케이스 스터디를 살펴보았는데요, 의외로 브랜딩 컨셉 전개 과정은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하더라고요. 한국 에이전시의 몽골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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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개인적으로 오피스 공간에 관심이 매우 많은데요, 네이버1784에 이은 스마트 오피스 빌딩이 탄생했습니다. 이지스 자산운용에서 개발하여 돈만 있다면(!) 입주할 수 있는 빌딩입니다만, 이미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하네요. 브랜딩 케이스 스터디는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관련 기사를 링크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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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 중계 화면의 디자인 시스템, J League
과거 방송국 브랜딩 프로젝트 진행 때, 방송 화면 디자인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기존 방송 시스템의 제약이 있어 디자인적으로 크게 개선이 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Kontrapunkt에서 개발한 J League를 위한 중계 화면 디자인이 저의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무려 10여년의 시차가 있습니다만...) 중계화면 주도권을 J League가 갖고 있는 일본 시스템의 특이점은 차치하더라도, J League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 훌륭한 디자인 시스템입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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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의 브랜딩은 성공일까, 실패일까
츠타야의 리브랜딩 소식을 계기로, 조금은 냉정한 마음으로 츠타야의 브랜딩을 살펴보았습니다. 10년 전 츠타야 열풍 때에는 누구나 다 열광하고 찬양했기에, 아무도 츠타야 브랜딩의 이상한 점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니, 발견했어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겠죠. 저 역시도 당시 단단히 콩깍지가 씌여 있었기에 간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츠타야 열풍에 가려져 있던, 츠타야의 브랜딩 전략의 장단점을 함께 살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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