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6.18.
여러분 아시나요? archiveB에 등록한 로고 갯수가 1만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아직 갯수가 살짝 부족하지만 다음주에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랜드비 웹사이트를 만들고 약 2년 반만에 이룬 숫자네요. 휴...
처음 archiveB를 시작할 때 최소 1만개는 등록해야 검색했을 때 뭔가 결과물이 나오고, 빅데이터 분석 같은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고 목표를 잡았었는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단순한 생각이지 않았나 싶어요. 빅데이터를 너무 만만하게 보았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쌓아놓은 데이터들로부터 유의미한 결과를 찾아내려 노력해 봅니다. 그 중 첫번 째가 최근 많이 사용된 영문 지정 서체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이었어요. 스크롤을 쭈욱 내려서 맨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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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가 필수인 아이돌 브랜딩, 캣츠아이
최근 브랜딩 에이전시가 아이돌 그룹의 로고 디자인을 담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아무래도 K-pop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이고(=수익이 많이 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브랜딩으로 더욱 차별화를 하려는 목적인 것 같아요. 또 시각적 임팩트가 강한 K-pop이다보니 감각적 로고는 뮤직 비디오나 디지털 홍보 환경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죠.
이번에 소개할 캣츠아이가 바로 그 대표 브랜딩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미국에서 오디션을 개최하여 뽑은 해외향 아이돌 그룹인데요, 네임인 묘안석을 연상케하는 3D 심볼이 무척 예쁩니다. 특히 2D보다는 3D 영상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와, 이걸 어떻게 그렸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브랜드 디자인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럴 수록 한 사람의 디자인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보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이 더욱 필요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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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커피의 기능을 상징하다, Bevas Coffee
Bevas Coffee는 프리미엄 원두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첨가한 기능성 커피입니다. 커피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인 것이죠!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왠지 모순된다는 느낌을 배제하지는 못하겠네요.)
Bevas Coffee의 제품 특성을 모른 채 패키지 디자인만 봤을 때는 동물 머리를 한 사람이 커피잔을 든 일러스트가 무척 인상깊었어요. 각 동물들이 제품 라인 별 기능성을 대표한다는 것을 알고는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고요. 예를 들면 가장 앞에 있는 코끼리는 Focus 기능을 상징하는데요, 영어에 "코끼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해요. (참고로, 메모앱인 Evernote의 심볼이 코끼리이죠!)
굉장히 참신한 아이디어이고, 또 이를 우아한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이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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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일까 퇴보일까, Siri의 새로운 아이콘
이번 WWDC 2024에서 애플이 드디어 AI를 발표했는데요, 브랜드 네임은 "애플 인텔리전스"이고 이와 함께 새로운 Siri 아이콘도 발표되었어요. 비록 제가 아이폰을 사용한지 얼마 안되어 Siri의 충성고객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실망했습니다. 뒤늦게 Flat 디자인 트렌드를 적용한 것이라고 해도, 좀 더 새로운 형태를 보여줄 순 없었나요? 무한대 기호는 너무 뻔하잖아요.
해외의 반응도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는데요, 부정적 의견이 좀 더 많습니다. 메타와 인스타그램의 결합이라는 의견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었어요. 실제 구현이 될 때 뭔가 특별한 모션 그래픽이 있는 것일까요? 향후 실제 적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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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으로 맛보는 생수, AirUp
과학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냄새가 없을 때 맛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코를 막고 양파와 사과를 먹으면 그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를 근거로 탄생한 물병이 바로 AirUp입니다. 냄새를 맡기 용이한 형태의 물병과 커피, 오렌지 등 향기 파드(Pod)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냄새 때문에 가향 음료를 마시는 착각을 하지만 실제는 100% 생수를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좋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왠지 봉이 김선달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feat.옛날사람) 요즘 Z세대에게는 인기라고 합니다. 글로벌 확장을 노리며 디자인 시스템을 다듬는 리브랜딩을 한 것을 보면 대세로 떠오르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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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타이틀도 브랜딩하는 시대, Anno
Anno는 Ubisoft의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20여년의 역사와 수많은 매니아를 지닌 고전 게임인데요,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의 로고를 무려 Wolff Olins가 담당했습니다!
이는 앞서 소개드린 캐츠아이와 마찬가지로 게임 컨텐츠가 브랜딩을 통해 차별화와 부가 IP 수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마찬가지로 3D, 멀티미디어는 필수이고요. 사실 이전에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초대박 게임이나 유명 브랜딩 에이전시에 의뢰하지, 대부분 게임회사의 자체 그래픽 팀에서 해결했었는데요, 그래픽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브랜딩 업계로서는 반가운 변화이지만요,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게임 업계와 협업할 준비가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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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지정서체로 가장 인기있는 영문 폰트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archiveB의 목적 중 하나가 데이터를 쌓아 트렌드를 파악해보자는 것인데요, 그래서 로고 정보 항목 중에 Typeface 항목이 있답니다. 서체 전문가라면 브랜드의 지정서체를 선정할 때 고유의 속성, 심미성 등등을 고려하여 알아서 선택하겠지만, 비전문가인 저로서는 디자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객관적 기준이 뭐가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요즘 많이 사용되는 서체는 무엇일까? 왜 많이 사용될까?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 말이죠.
그래서 Typeface 항목을 마련해 두고, 로고 정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기입해보자! 고 생각했으나... 생각처럼 정보가 많이 모이지 않더군요. 케이스 스터디를 꼼꼼히 읽고, 거기에 서체 이름이 기입되어 있으면 땡큐이고요, 없으면 그냥 포기해야만 했죠. (폰트 검색까지는 넘나 버거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량이나마 모은 데이터로 브랜딩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쓰인 영문 서체 7개를 뽑아보았습니다. 수치적인 근거는 빈약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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