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4.2.
2024년 2분기의 시작입니다. 3월엔 전년도 실적보고와 주총이 있어서 그런지 사명과 CI 리뉴얼 소식이 참 많아요. 이번 주 뉴스레터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유사 업종에서 기업 경영 상태과 관련된 브랜딩 이슈들이 눈에 띄어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하나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다른 하나는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브랜딩이 기업의 이런 상황들 속에서 어떤,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항상 궁금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할 수는 없는... 우리로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뤄짐작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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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의 앨리스
위 로고들은 Before&After는 아니예요. 바로 롯데손해보험이 작년과 올해 각각 론칭한 모바일 앱 플랫폼 브랜드입니다. 앨리스는 소비자를 위한 미니보험 플랫폼이고, 원더는 보험설계사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해요. 처음 앨리스 브랜드를 접했을 때, 롯데스럽지 않아서, 보험사스럽지 않아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알고보니 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가 롯데에서 투자사로 바뀐지 꽤 되었더라고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 결과로 이러한 신선한 브랜드들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또, 그 덕분일까요? 2023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어요.
새로운 시도는 항상 반갑지만, 앨리스와 원더의 경우 로고 디자인에서 일관성 및 연계성이 부족한 것이 좀 아쉬워요. 기왕이면 대소문자 표기, 서체, 컬러 팔레트에서 연계성을 부여했다면, 롯데손보만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 외에 롯데손보의 대표 통합브랜드 Let:도 있는데요, 이것까지 같이 살펴보면 더욱 일관성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산업군에서 이정도 시도도 감지덕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완벽하게 브랜딩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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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로고를 리뉴얼하는 이유
국내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이 로고 리뉴얼을 했습니다. 지난 리뉴얼을 아카이빙했던 기억이 있기에, 다소 짧은 리뉴얼 주기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찾아보니 거의 2년마다 리뉴얼을 했더라고요. 기업이 정체성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스타트업에서는 잦은 리브랜딩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캐롯처럼 큰 기업이 이렇게 자주 로고 리뉴얼을 하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아 캐롯이 많이 힘든가보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역시나 그랬더라고요. 계속해서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2023년 전통의 보험사들은 매출이 급상승한 반면, 신생의 디지털 보험사들은 죄다 마이너스 영업이익이었어요. 사업이나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기란 요원하고, 그래서 로고를 리뉴얼함으로써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리뉴얼된 로고 디자인은 예쁘장하다 외에 특별한 브랜드 가치나 의도를 전달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캐롯의 보험 서비스 자체가 변한 것이 없는데, 새로운 가치를 표현한다는 것이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로고 컨셉도 'IT'였었기에 더욱 당위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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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간격이 문제일까?
자라의 상위 버전 브랜드, 마시모 두띠가 로고를 리뉴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즐겨입는 브랜드이기에 이번 리뉴얼이 좀 많이 낯설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리뉴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익숙하지 않은 것일까, 로고 디자인 완성도의 문제일까? 하고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디자이너는 아니어서 정교한 디자인 비평은 하지 못합니다. 특히 로고타입의 글자 간격은 연륜있는 디자이너만이 불협화음을 캐치하고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제가 비평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거니와 비평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종종 방문하는 디자인 정보 사이트에서 이 마시모 두띠의 새 로고에 대해 좀 세게 비평을 했더라고요. Massimo와 Dutti 사이 간격이 너무 넓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로고 디자인에서 단어와 단어 사이 간격을 규정하는 원칙이 있던가요? 일정 수준 이상의 디자인 완성도 및 디테일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만, 주변에 자문해 주실 분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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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일까요?
Nationale Opera&Ballet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예술 극장이자 예술단입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우리나라 현대카드 브랜딩으로 유명한 Total Design에서 진행했어요. 개인적으로 리뉴얼된 로고가 다소 슴슴하여 처음에 좀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케이스스터디를 읽어보니 앞으로의 로고 디자인은 로고 자체보다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되는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모션 그래픽, 3D 영상이 보편화된 요즘의 아이덴티티 적용 환경에는 말이죠.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시각적 환경에서 어떤 로고 디자인이 더 돋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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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게임의 대표 브랜드
애플의 비전프로가 발표되면서 완전 쪼그라들었던 메타버스 트렌드와 함께 AR, VR 등 증강현실 기술도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Arcadia는 증강현실 게임을 만드는 대표 게임사라고 합니다. 이번 리브랜딩 소식 덕에 저도 뒤늦게 알게 된 브랜드예요. 관련 업계에서는 꽤 유명하더라고요.
비록 이번 리브랜딩에 대한 자세한 케이스 스터디가 아직 업데이트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로고에 붙어있던 TV를 떼었다는 점, 그리고 소문자 표기로 변화한 것이 시사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 게임의 인터페이스인 TV, 모니터에서 비전프로, 구글 글라스와 같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한 게임 시대로 변화를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드웨어의 딱딱한 대문자에서 소프트웨어의 유연한 소문자로 변한 것이 아닐까요? (로고만 보면 그 의미를 해석하는 이놈의 직업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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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웹사이트 리뉴얼을 홍보하기 위해, 활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실 브랜드비 웹사이트의 기능이 아주 어렵거나 복잡한 것은 아니어서, 읽지 않고 넘겨버릴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자꾸 말씀드려야 한번이라도 더 눈길을 주는 법이니까요. 또한 제가 UIUX 전문가가 아니기에 UX설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대표 기능이자 핵심 기능들을 정리했으니, 가볍게 읽어보시고 저희 브랜드비 웹사이트를 더 자주, 더 많이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업무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욱 기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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