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4.8.27.
티메프 사태에 이어 사업을 종료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 광고를 열심히 하던 웹사이트, '알렛츠'가 갑자기 사업종료를 해서 개인적으로 큰 충격이었어요. 사실 저는 이 브랜드를 몰랐거든요. 최근 우연히 광고를 보고 "우리 브랜드비와 조금 유사한 BM인데?"라고 생각하며 클릭해보고 알게 되었는데요, 몇 주만에 사업종료라는 공지를 접하니 마치 브랜드비의 앞날인듯 느껴져서 무척 우울했습니다. 물론 브랜드비는 정산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100% 개인 비용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만,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수익 모델은 항상 고민이예요.
그리고 네임이 독특해서 좋아했던 브랜드, '쿠티크'도 사업종료를 한다고 하여 안타까웠어요. 아무리 좋은 네임과 디자인일지라도, 그것만으로 브랜드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20년 넘게 브랜딩 일을 해왔는데, 브랜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단순히 이름 짓고 로고 디자인하는 브랜딩이라는 행위 자체가 아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지속가능한 브랜딩 말이예요. 저의 또다른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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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월에 담긴 인포그래픽, 금호타이어
저는 차알못이라 타이어에 대해서는 더욱 잘 모릅니다. 그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3개 브랜드만 알고 있어요. 운전을 안 하니 타이어를 주의깊게 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저에게 타이어월 디자인은 굉장히 희귀한 프로젝트라 흥미있게 보았어요. 그 좁은 공간에 이렇게 다양한 정보들과 차별화 패턴이 들어간다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흔치 않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금호타이어 타이어월 디자인 프로젝트의 케이스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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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빠져드는 삼각형, EA FC PRO
작년에 EA스포츠의 축구 게임인 FIFA가 라이센스 종료로 단순 명칭인 FC로 변경한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어요. 브랜드 개성을 불어넣는 독특한 삼각형 로고 디자인이 도입되었는데요, 이에 기반한 e스포츠 프로 리그를 위한 로고 디자인이 개발되었습니다.
두 로고의 디자인 에이전시가 각각 다른데요, 사실 남이 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아 수정 없이 확장하기란 쉽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Design Studio가 해냈네요.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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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의 공유오피스, Spacemade
개인적으로 공유오피스에 관심이 많아서 브랜딩 사례가 등장하면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예요. Spacemade는 영국의 공유오피스인데요, 건물주에게 홍보운영만 위임받는 B2B2C 모델을 갖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단순 이용예약만 대행해주는 앱서비스들이 많은데, 또다른 모델이네요.
각각의 공유오피스가 별도 브랜드 네임과 로고를 갖고 있고, Spacemade는 보증자 역할을 해요. 그렇기에 심플한 워드마크 디자인은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로고 디자인으로 우리나라의 SANDI 브랜드가 있는데, 느낌이 많이 달라요. 한번 비교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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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문사가 살아남는 방법, The Minnesota StarTribune
전통적 미디어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 느끼고 계실 것이예요. 특히 요즘 종이 신문이나 신문사의 웹사이트를 직접 접속하여 기사를 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만해도 활자중독이긴 하지만, 포탈에서 검색해서 읽거든요.
미국에서도 수많은 지역 신문사가 폐간하고 있다고 해요. 미네소타 주의 신문사 StarTribune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지역의 이름을 직접 넣어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또 유사성 논란이 있던 별 심볼을 좀 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변경했어요. 아직 상세 케이스스터디는 업데이트 되지 않았지만, 전통적 미디어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는 한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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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가격에 탄소절감 한스푼? Honest Mobile
Honest Mobile은 영국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입니다. 브랜드 네임에도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알뜰폰 요금제와 비슷한 것 같아요.잠깐 구경했는데 요금이 저렴하더라고요. (제가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의 요금과 비교해서도요!)
이 서비스의 특장점은 저렴한 가격, 실시간 고객응대, 그리고 탄소절감입니다. 그런데 이 탄소절감은 사실 잘 와닿지 않았어요. B Corp이라는 것, 셀피 등을 삭제하여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1%를 환경에 기부한다는 것인데요, 살짝 옛 탐스 신발 기부 마케팅을 연상케 하네요. 해외에서는 탄소절감이 마케팅 요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어느샌가 ESG란 단어가 쏙 들어가버렸지만요. 최근 해외에서도 탄소절감이 형식적인 슬로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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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 프로 골프팀, Atlanta Drive GC
스크린골프가 우리나라에서만 활성화 된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미국에서 2025년에 인도어(Indoor) 프로 골프 대회가 열린다고 해요. Atlanta Drive GC는 참가 팀 중 하나이고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크린골프 대회는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를 위한 것이었는데요, 앞으로 미국처럼 프로의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그 때를 대비하여 Atlanta Drive GC의 브랜딩 케이스 스터디를 읽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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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멋지고 다 하는 뉴욕의 부티크 에이전시, Gander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디자인 에이전시, Gander를 소개합니다. 식품 분야에 특화된 부티크 에이전시로 그들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너무 매력적이예요. 귀여운데 동시에 멋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Gander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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