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B Weekly News Letter
2022.5.23. 새로운 브랜드
뉴스레터에 보여드리는 브랜드는 네임이나 로고디자인, 또는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할만 한 것 위주로 구성하는데요, 이번 주는 이상하게 Worst 사례들이 많아서 설명글에서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가능하면 브랜드에 대해 객관적, 이성적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번 주는 제가 지양하는 사례들이 한꺼번에 등장해버렸지 뭐예요. 제가 좀 흥분을 많이 한 것도, 유난히 물음표와 느낌표가 많은 것도 좀 이해해주세요.
다만, 대신 로고는 아름다움 위주로 선정했어요. 우리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 퀵서비스 바로고가 BI를 변경했습니다. 디자인은 좋아요. 다만 보도자료에 나오는 기업 설명 문구가 너무 장황하더라고요.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은 무엇이며 '초연결 Meta Logistics 플랫폼'은 또 무엇입니까?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 키워드는 다 때려 넣은듯한 문구인데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함일까요? 그런데 이런 설명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나요? 리얼?
- 올스웰은 공기 순환, 청정 기술 기업인데요, 리뉴얼한 CI 설명이 참 난해하더라고요. 새로운 로고가 '공기의 시각적 심상과 공간의 공감각적 심상'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심상'이란 표현은 대학교 미학 수업 이후 처음 봤어요!), 이 문구를 보고 어떤 로고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심지어 워드마크 로고예요! 디자인은 노코멘트 할께요.
- 강동구가 스마트 강동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발표했어요. 구로구와 중복되는 브랜드 명칭은 차치하더라도, 스마트시티를 표방한다면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는 왠말입니까? 정녕 공공기관의 브랜딩은 이럴 수 밖에 없는 건가요?
- 대한육상연맹이 70년 만에 CI를 리뉴얼했어요. 디자인은 심플하고 좋아요. 이전 로고와 비교하면 환골탈태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디자인 설명 중 색상에 관한 내용이 갸우뚱하더라고요. 대한민국의 육상을 이야기하는데, 오방정색과 오방간색이 왜 나오는 거죠? 전통도 좋고, 샤머니즘도 좋고, 대세를 따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만, 브랜드 정체성은 어디에?
이번주 Special Feature는 저희 브랜드비 광고 집행기를 다뤄봤어요. 휴, 방문객 모으기는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뉴스레터 구독자 한 분 한 분이 더 소중합니다. 저의 최애 브랜딩 에이전시 중 하나인 SomeOne도 소개합니다. 공교롭게도 뉴욕과 런던의 이미지를 사용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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