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8.  

공교롭게도 수백년 역사를 지닌 두 브랜드가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익숙한 만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오랜 전통의 고수해왔던 브랜드들이 변화를 해야만 하는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브랜딩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브랜딩 업계는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를 토대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브랜드비를 설립한 이유도 수십년간 똑같은 업계에 뭔가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계기인데요, 아직은 너무 미약해서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네요. 자꾸 조급해지는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다독여 봅니다.

이번 주 Special Feature는 개인적으로 팬이 된, 호주의 브랜딩 에이전시를 소개합니다.

Johnson&Johnson : CI Renewal  

창업자의 손글씨를 로고로 하여 136년간 유지해온 존슨&존슨이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에 적응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중국계 가상화폐 거래소 Huobi가 HTX로 네임을 변경했습니다. 중국의 부정적 이미지가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워드마크 사이즈 비례 및 그래픽 표현에서 살짝 변화가 있습니다. 이 정도 변화로 새로움을 부여할 수 있을까요?

교촌치킨의 해외향 로고입니다. 허니 막대를 든 닭 심볼이 추가되었습니다. 최근 교촌의 BI가 빈번히 변화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정립이 될까요?

이영애 님의 광고로 유명한 고주파 의료기기 덴서티의 로고 디자인입니다. by 헤즈

Shopify의 버티컬 커머스 앱, Shop의 리브랜딩입니다. 우리나라 지그재그와 비교해보세요. (같은 에이전시 작품이라...) by Porto Rocha

다양한 와인을 큐레이션하여 캔으로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가변형 서체 디자인이 흥미롭습니다. by Bedow